미스터 트롯에서 TOP6에 오르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
영탁을 알고 계신가요? 무명 시절에서부터 우여곡절을 겪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던 트로트 가수 박영탁이 어머니와 함께 갑질을 했다며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논란은 영탁의 이름을 딴 '영탁막걸리'의 상표 논쟁에서 시작합니다. 핵심만 간결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영탁막걸리의 탄생 배경
예천 양조는 경상북도 예천군에 위치한 직원 30명 내외의 중소기업입니다. 예천 양조의 백구영 회장은 신제품 후보 이름을 고민하다가 미스터 트롯에 나와 '막걸리 한 잔'을 부르는 영탁을 보고 '영탁 막걸리'로 상표 출원을 신청합니다.
'백구영 탁주' 라는 의미라고 하지만, 미스터 트롯에 나온 영탁을 보고 상표를 냈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영탁과의 광고 모델 계약, 영탁 어머니의 등장
예천 양조는 영탁 막걸리 출시와 함께 영탁을 전속 광고 모델로 섭외합니다. 이때, 영탁의 어머니가 대리인으로서 계약을 주도합니다. 문제는 이 때부터 시작입니다. 아래부터는 영탁 어머니가 예천 양조에게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내용들입니다.
1. 제사를 지내달라.
영탁의 어머니가 꿈에 할아버지가 나와 노발대발했다고 하며, 상표에 나와있는 제천이라는 우물에 제사를 지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 회장이 직접 제사 지내주었습니다. 이 사실은 동영상과 서면 보고서로 작성되어 영탁 어머니에게 보고까지 됩니다.
2. 대리점을 달라
영덕, 울진에 있는 대리점을 요구합니다. 이때, 자신은 가진 게 없다며 보증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예천 양조는 이를 받아들였고, 이후에 영탁 어머니는 제품 관리까지 할만큼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
3. '영탁 홍보관'을 만들어 달라
193평 부지의 영탁 홍보관을 요구합니다. 상당한 크기의 집과 건물 건축을 요구한 것이죠. 예천양조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어째서 이런 요구들을 전부 받아들인 걸까요?
영탁 막걸리 상표 논쟁의 시작
앞서 신청했던 영탁 막걸리에 대한 상표 출원이 반려됩니다. 왜냐하면, 영탁이 유명해졌기 때문에 이전과는 달리 영탁 본인의 승낙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영탁 덕분에 사업도 잘 되고 있고, 승낙서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요구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예천 양조는 영탁 어머니에게 승낙서를 부탁하였지만 '영탁이가 바쁘다'며 슬슬 미루기 시작합니다. 결국 예천양조는 승낙서를 못 받아 상표 등록을 거부당합니다.
그런데, 영탁 어머니에게 승낙서를 요청한 며칠 뒤에 영탁 소속사 측에서 상표를 출원해버립니다. 애초에 예천 양조에게 상표권을 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죠. 상대방보다 높은 지위나 권력을 쥐고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하죠.
그럼 상표 출원이 승인되었을까요? 아니오. 영탁은 예천 양조와 동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막걸리에 대한 상표 출원이 불가능하므로 반려됩니다.
150억 요구
영탁과 예천 양조간의 1년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이 영탁 어머니가 제시한 계약 조건입니다. (현금 20억 + 전제품의 출고가 15% + 예천양조 지분 10%) X 계약 기간 3년 = 50억 x 3년 = 150억 원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재계약이 불발됩니다. 매출 50억의 중소기업에게 불가능한 조건이죠.
엇갈리는 주장
영탁이 재계약이 안 되자 팬들이 난리를 칩니다. 영탁 덕분에 잘 된 기업이 단물만 빨아먹고 버린다는 이유였죠. 불매운동까지 벌어집니다. 예천 양조는 계약이 해지된 이유를 언론에 보도하기 전에, 영탁의 이미지가 실추될 것 같아 영탁 어머니와 재협상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되고, 결국 관련 사실이 언론에 보도됩니다.
입장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천양조는 영탁과의 재계약 불발로 불매운동을 당하자 관련 보도를 하고 싶었고, 영탁 이미지가 걱정되어 재협상 원했으나 불발되었다. 영탁측은 '박영탁 이미지 실추를 언급하면서 공갈, 협박하였다. '150억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적 없다' 비방, 허위 사실 등으로 형사고소 제기하겠다.'
어떻게 끝날까?
현재 영탁 어머니는 어떤 매체와도 컨택하고 있지 않으며 로펌 세종을 통해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영탁은 인스타그램에 예천 양조를 겨냥한 듯한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영탁의 게시물에 태그 한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뜻은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입니다. 아직 상표 논쟁에 대한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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